2008년 07월 10일
일본에서의 자동차 구입 - 2
일본에서의 자동차 구입 2.
자동차 구입에 있어서 한국과 일본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딜러제가 아닐까 한다.
물론 한국에서도 최근 개인딜러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은 메이커 직영의 대리점에 가서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은 어떤가 하면, 각 메이커 별 딜러가 따로 있긴 하다. 혼다 딜러는 혼다 차만 팔고, 닛산 딜러는 닛산 차만 판다.
하지만, 닛산 딜러가 한 회사가 아니다. 무슨 소리인가 하면, 같은 닛산 차를 파는 판매 회사가 네 곳이다.
내가 사는 사이타마 현에서 영업을 하는 닛산 딜러는
사이타마 닛산자동차 주식회사
주식회사 닛산 사티오 사이타마
주식회사 닛산 사티오 기타사이타마
닛산 프린스 사이타마 판매 주식회사
이 네 회사가 경쟁을 하는 형태이다.
예전에는 판매회사 별로 판매하는 자동차 브랜드가 달랐다. 즉, 스카이라인을 사려면 닛산 프린스 판매 계열사로 가야 했고, 서니를 사려면 닛산 자동차 판매 계열사로 가야만 살 수 있었다(도요타는 지금도 이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것은 닛산 자동차의 역사와도 관련이 있는 사항이라서 이유는 생략하고자 한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계열을 가더라도 닛산의 모든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예를 들어 내가 사는 동네같은 경우, 3킬로미터 정도 되는 길 안에 닛산 판매점이 네 개나 있다. 그리고 이 판매점들이 서로 경쟁을 하는 형태이다.
판매점들이 경쟁을 하다 보니, 결국에는 가격 경쟁이 붙게 마련이라서, 일본에서 자동차를 살 때는 차값을 깎는 것은 거의 당연한 일이 되어 버렸다. 게다가 도요타나 닛산이나 혼다나 차 품질은 비슷한 편이니, 결국 아주 인기 있는 차량이 아니고서는, 대부분 차를 살 때는 이 곳 저 곳 돌면서 서로 경쟁을 시켜 가격을 깎게 된다.
또, 일본 회사들의 대부분은, 1년의 마감을 3월에 한다. 우리나라 회사들의 회계연도는 1월 1일에 시작해서 12월 31일에 끝나지만, 일본 회사들은 4월 1일에 시작해서 3월 31일에 끝나는 회사들이 많다. 이렇다 보니, 3월달에는 목표 달성을 위하여 더욱 할인 폭이 커지게 된다.
어쨌거나, 차 모델을 정해야 가격 흥정을 할 수 있는 법.
티이다는 기본적으로 네 가지 모델이 있다.
15S:기본 모델. 4단 자동. 수동 에어컨. CD오디오. 직물 시트 145만 9천엔.
15M:중급 모델. CVT, 자동 에어컨, CD오디오, 뒷좌석 리클라이닝, 뒷좌석 전후 이동(20cm), 합성가죽+직물 시트 162만 9천엔
15G:고급 모델. CVT, 공기정화 자동 에어컨, 가죽 시트, 인텔리전트 키, 안개등 182만 9천엔
18G:사양은 15G와 공통. 1800cc엔진. 수동 기어 선택 가능. HID 194만 4천엔.
가격이 이렇다 보니, 제일 많이 팔리는 모델이 15M이 된다. 그래서 15M을 선택하려고 하였으나 문제가 하나 발생하게 된다.
글이 길어졌으니 다음으로.
# by | 2008/07/10 23:15 | 나의 애마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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